<밥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나눈 밥과 정
음식과 요리를 대하는 자세 세상에는 요리하는 사람, 요리를 잘하는 사람, 요리를 직업상 의무적으로 하는 사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 요리에 관심 있는 사람, 요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 요리를 대충하는 사람, 요리를 싫어하는 사람, 요리에 관심없는 사람 등 요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방랑식객으로 불렸던 故 임지호씨는 이 중 요리하는 사람이자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면서 요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요리사와 달리 산, 들, 바다 등 자연에서 나는 풀, 이끼, 꽃, 심지어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서 종래에 보기 어려운 음식들을 척척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한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에는 사생아라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게 되면서 집을 나와 방랑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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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 칼의 소리> 넷플릭스 드라마-서부 영화 컨벤션의 외피를 입은 액션 시대극
1. 서부 영화의 컨벤션(convention) 넷플릭스 드라마 는 어디서 본 듯한 액션과 장면들로 가득하다. 어디서 본 것일까 했더니 필자가 어린 시절 봤던 서부 영화의 컨벤션 때문이었다. '컨벤션'은 흔히 '행사', '총회', '전시회', '모임', '이벤트' 등의 뜻으로 알려져 있으나 콘텐츠에서의 '컨벤션'은 이미 익숙한 요소들을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영화 방식을 말한다. 즉, 장르적 특성인 장르마다 나타나는 반복되는 요소들을 뜻한다. 예를 들어, 공포 영화의 컨벤션이라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나 캐릭터, 소름 끼치는 사운드, 블루 톤이나 화이트 톤 혹은 블랙 톤의 색채, 열어보지 말라고 했는데 꼭 열어보는 캐릭터의 행동 등이 있다. 서부 영화에는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의 살벌한 대결, 추격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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